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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고회는 광양시 수소산업육성위원회 위원장인 김정완 부시장의 주재로 열렸으며, 용역 수행사인 한국종합기술과 위원회 위원,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용역 최종 결과물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용역은 광양시의 지리적 여건과 산업단지 특성을 고려한 수소생산시설 구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추진됐다.
주요 내용은 ▲국내외 수소산업 동향 조사 ▲수소생산 기술 현황 분석 ▲경제성 및 환경성 검토 ▲주민 인식 및 수용성 조사 ▲시설 구축·운영계획 수립 등이다.
용역 결과, 수전해 방식이 수소생산 방식 중 친환경성, 안전성, 주민 수용성 면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최적안으로 도출됐다.
수전해 방식은 물을 전기 분해해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공법으로,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재생에너지와의 연계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시의 미래지향적 에너지 정책 방향과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천연가스 개질(SMR) 방식은 경제성은 높지만, 탄소 배출량이 많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부정적 요인이 되고, 폐플라스틱 가스화 방식은 기술적 불확실성과 환경오염 우려가 있어 현 단계에서는 적용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광양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연간 351.9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 구축안을 제시받았다.
특히 태양광 발전 20MW와 연계한 제3자 PPA 방식을 도입해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방안은 수소 생산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최소화하고 RE100 달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들의 ESG 경영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향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며, 오는 2028년까지 수소생산시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에는 수소 배관망을 통해 수소를 관내 수소 사용 기업에 공급하고, 수소버스·청소차·지게차·드론 등 교통·물류 전반에 활용해 에너지 자립률 제고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연계해 수소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생태계를 확장함으로써, 광양시가 대한민국 대표 수소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정완 부시장은 “이번 최종보고회를 통해 광양시의 수소도시 조성사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광양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수소경제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