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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매개 감염병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이 있으며, 농작업, 등산, 캠핑, 벌초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일명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근육통 등이 나타나며, 증상이 악화되면 혈소판 감소, 간 기능 장애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10일 이내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생긴다.
항생제 치료로 쉽게 회복되지만 치료가 늦어질 경우 폐렴,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와 긴 바지, 모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풀밭에 바로 앉지 않고 방석이나 돗자리를 깔아 사용하며, 귀가 후에는 곧바로 옷을 털고 세탁한 뒤 샤워를 통해 몸에 진드기가 붙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전남도는 도민의 안전한 야외활동을 위해 등산로 입구 및 마을회관 등 주요 지점에 진드기 기피제 3만 8천여 개 배부, 예방 홍보 활동으로 진드기매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야외활동이나 농작업 시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발열이나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