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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매 의원은 “해남은 전남도 내 전복 생산액 3위에 이를 정도로 전복 양식 산업의 비중이 큰 지역이지만, 최근 경기침체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소비 위축, 수출 부진 등이 겹치며 전복 수요가 급감하고 가격은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많은 전복 양식어가들이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남군의 전복 양식 시설은 2년 사이 4천 칸 이상 줄었음에도 같은 기간 전복 가격은 1kg당 39,250원에서 25,000원으로 36% 이상 하락해, 단순한 시설 축소만으로는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어려우며, 전복 산업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건의안을 통해 ▲전복 가격 안정화를 위한 생산·유통 등 종합 지원 대책 마련 ▲기존 면허지 감축과 구조조정을 통한 어장 환경 개선 ▲정책자금 대출 상환 유예 및 이자 보전 등 실질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정부가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해남군의회는 이번 건의안을 통해 지역 어업인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에 적극 전달하고, 수산업 관련 제도 개선과 지원 확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