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교육청 취업난 속 광주 직업계고 ‘공직 등용문’ 역할 톡톡 올해 공무원 채용시험서 28명 합격…전년 대비 8명 늘어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
| 2025년 12월 29일(월) 1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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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올해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광주 직업계고 학생 28명이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주요 직종별로는 국가직 19명, 지방직 5명, 군무원 4명 등이다. 이는 지난해 합격자 20명보다 8명 늘어난 것이다.
학교별로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와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가 각각 1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전남여상은 올해 국가직 9명, 지방직 1명이 합격했으며, 광주여상은 국가직 7명, 지방직 1명, 군무원 2명이 공직에 진출하게 됐다.
특히 전남여상은 2012년 국가직 지역인재 9급 전형 도입 이후 총 74명이 합격하면서, 전국 직업계고 가운데 가장 많은 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광주공업고등학교와 전남공업고등학교는 각각 2명씩 기술직군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에서도 국가직 합격자 2명이 나오며 계열별로 고른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 광주자동화설비마이스터고등학교와 금파공업고등학교가 군무원 합격자를 각 1명 배출했다.
이러한 성과는 직업계고 실무 중심 교육, 학교별 공무원 대비반 운영 등 정책적 지원에 적극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시교육청은 직업계고 학생의 역량 강화를 위해 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공무원 채용 제도 및 전형 이해 ▲직렬·전공 연계 맞춤 지도 ▲필기시험 이후 단계별 학습 관리 ▲최종면접 대비 집중 교육 등 국가직·지방직·군무원 전형 단계에 맞춘 맞춤형 공무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또 올해 처음으로 시교육청 교육행정직군에 ‘직업계고 출신 전형’을 신설해, 직업계고 학생들이 진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전남여상 취업담당 서재명 부장교사는 “공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필기 과목별 심층 방과후 수업과 체계적인 면접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며 “광주시교육청이 직업계고 출신 전형을 도입한 것처럼 광주시에서도 일반행정직군에 진출할 수 있는 전형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학교와 교육청의 체계적인 지원 속에서 공직 사회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됐다”며 “맞춤형 공무원 교육과 진로·취업 지원을 강화해 고졸 취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학생들이 안정적인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